사실 저번 6월 여행을 마저 써야 하는데, 저번 여행 사진을 유실하는 바람에 1월달 먼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6월여행은 조만간 복구하면 다시 써야 겠네요. 이것도 잃어버리기전에 얼른 저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꽤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이라 어둡게 출발한 여행이긴 했지만, 정말 잘 다녀 왔다고 생각하는 여행 중 하나 였던 것 같아요.
생활에 브레이크를 거는 일은 꽤 많이 필요한데, 이게 여행이 된다는건 참 좋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크긴 크네요..
이번에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 BEMANI라이브를 투회의에서 한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무튼, 1일째인 1월 29일 여행기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굉장히 시간에 치여서 다녀온 여행이었다. 전날까지 갈 수 있을지 어쩔지 모르겠던 여행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갈 수 있을거란 희망 따위는 하나도 없었다. 비행기 표를 취소해야 하나 어쩌나 했던 위험도 있어서 어두운 기억 밖에는 없다.
2월 중순에 여행을 가지만, 1월 말이라니. 정말로 급작스럽게 잡은 여행이었다. 비마니 라이브 하나 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잡았던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추측하지도 않겠다. 정말 어디로 도망가고 싶었고, 정체기라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참담함 밖에 들지 않아서 결국에는 또 도피행을 택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좀 더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라 그런가, 여행을 간다는 기분이 도저히 들지 않았다. 여행에 관련된 물품을 살때만 잠시 들떴지만 그것도 잠시, 여행을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해서 아무것도 감흥이 들지 않았다. 꽤 여행을 간다고 완전 들뜨기 시작한 때는 인천공항 행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 아버지가 차로 태워다 주실 때 부터다.
비행기 시간이 전과는 다르게 10시 35분 비행기여서, 6시 경에 있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 시간에는 버스가 제법 많아서 택한 것도 있었다. 다행히 시간이 잘 맞아서 금방 버스를 탔다. 오히려 아침 첫 차보다 더 한산했다. 6시면 보통 출근 전쟁이 시작되는 때라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조금 걱정했는데 딱히 그런일도 없었다. 뻥뻥 뚫린 고속도로를 지나고 나니 여행을 간다는게 점점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꽤 이른시간이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출발편에 내 비행기가 보이지도 않는 시간이라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있었다. 다르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가, 그전에 표를 끊으러 갔다. 금방 표를 끊고 수하물을 부쳤다.
수하물을 항상 부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뭔가 안에 이상한게 없을까 하고 계속 불안해 하곤 한다. 다음번에는 리스트를 만들어서 그것만 넣어야겠다.
입국 심사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항상 여기가 시간이 가장 오래걸리기 때문이었다. 줄이 별로 없어서 안에도 별로 없을까 했더니 안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추울 줄 알고 목도리하고 왔는데 너무 더웠다. 늘상 그렇듯 전자기기를 많이 넣고, 게이트를 통과하다보니 뭔가 삐삑 소리가 나면서 걸렸다. 그래서 체크해보니 손목시계 때문이었다. 풀고 나서 확인하니 별 문제가 없어 출국 심사장으로 향했다. 자동 출입국 심사를 신청 해 둔 덕분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금방 체크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JAL기는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해서 빠르게 셔틀트레인을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었다. 얼른 사람들 사이에 끼어 트레인을 타고 이동했다. 슬슬 여행가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자 긴장이 풀려서인가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푸드 코트에서 뭔가 좀 먹을까 기웃거리다보니 커다란 김밥을 팔고 있어서 그걸 주워 먹었다. 매운 김밥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먹을만 했다.
셔틀트레인 타는 길목에 보이는 라인 캐릭터
김밥... 불닭김밥이었나. 맵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맵진 않았다.
밥먹고 한숨 돌리며 본 공항 전경. 바빠 보이는 모습이 나도 분주해지게 된다.
먹고 수다를 떨고 있자니 어느새 탑승시각이 다가왔다. 나는 비행기의 창가자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륙하고 나서 구름이 깔끔하게 보여서 항상 기분이 좋고, 여행자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여러번의 일본 여행을 떠나다보니 점점 여행을 간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때 마다 스스로에게, 무언가에게 암시를 걸어 여행길에 올라있다는 것을 납득 시키려고 한다. 창가자리에 앉게 되면 보이는 구름을 보는 것과 비행기 날개를 보는 것. 내 여행 사진에는 비행기 날개 사진이 있다. 창가자리에 앉게 되면 반드시 찍는 것 같다. 누구나, 이런게 있지 않을까..
나리타로 출발!
정말 좋아하는 날개사진
창가 자리에 앉아서 날개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기내식이 나왔다. 쌀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샐러드가 조금 시큼해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샌드위치는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리고 겉들여 나온 쌀 과자도!
JAL기의 기내식
먹고 조금 쉬다보니 비행기가 착륙하는 사인이 나타났다. 도착이다. 벌써 몇 번째 여행인가. 사실 여행을 왜이리 많이 다니냐는 소리를 듣고는 하는데, 정말이지 왜 자꾸 여행을 오는지 모르겠다. 보고싶은게 있고, 그게 있기 때문에 오는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생각하고 납득하고 결정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어서인가. 사실 어떤걸 결정해도 내 결정이기때문에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텐데.
비가 내렸던 도쿄
심사장으로 이동중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린 도쿄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먼저 입국 심사 줄을 느긋하게 기다린 후에 무사 통과하고 수하물을 찾으러 갔다. 생각보다 수하물이 빨리 나와서 얼른 세관 신고서를 내러 갔다. 그러자 여권을 보더니 무슨 목적으로 일본에 왔느냐, 어디에서 묵느냐 같은 것을 꽤 상세히 물어봐서 좀 많이 당황했다. 왜일까 여기저기 물어보니 신사 폭파 미수 사건 때문에 경비가 강화된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일본어로 천천히 답해주니 순순히 보내주었다.
세관에서 갑자기 질문 받은 것 때문에 우산을 꺼내는 걸 잊어버렸는데, 창문을 다시 확인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캐리어에 넣어버린 상태여서 내리자마자 캐리어에서 우산을 꺼냈다. 뒷자리에서 일본 회사원들이 출장을 다녀왔는지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그를 뒤로하고 나리타 터미널을 나왔다.
여느때처럼 케이세이선을 타고 갈까 하다가 혼자 온 여행이라 다른 것을 타보고 싶어서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를 선택해보았다. 같은 닛포리까지 가는데 케이세이선이 1030엔정도라면 스카이액세스는 1240엔정도. 200엔정도는 한번 투자 해 볼만 한 것 같아서 고르고 앉아있는데 뭔가 시간대가 좀 이상했다. 결국에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2시쯤에 출발하는게 있다고. 그때 시각이 아마도 1시 50분쯤 됐던 것 같다. 결국 라이너를 한 3대정도, 케이세이 본선도 한대 보낸 후에야 스카이액세스를 탈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쓰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헤매고, 또 헤매는 여행이었다. 이 스카이 액세스도 헤매는 일 중 하나였다.
스카이액세스는 스카이라이너처럼 별도로 표시 되니, 전광판을 잘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
도중에 있는 青砥(아오토)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면 된다. 내린곳 바로 건너편에서 기다리면 된다
스카이액세스는 케이세이선과 비슷한 라인을 달리긴 하지만 제법 역을 많이 지나쳐서 가기 때문에 케이세이 본선보다는 약 20분 정도 닛포리에 빨리 도착 할 수 있었다. 도중에 역을 한번 갈아 타야 하는데 플랫폼을 계단을 오르내린다던가 하는게 아닌 섬형 플랫폼이라 바로 건너편 승강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므로 귀찮지만 않다면 나름 탈 만 한것 같다.
근 6개월만에 온 닛포리는 여전히 기차가 많이 달리는 곳이었다. 그리고 플랫폼은 다리 아래여서 어둠 컴컴한것도 마찬가지. 그때 혼자 왔던 여행에서도 이렇게 비가 내렸더랬다.
근 반년만에 찾은 닛포리
닛포리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또 JR환승 통로로 잘못나가서 역무원을 불렀다. 어째서일까 매년마다 리셋되는 기분. 일본어로 부르니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길래 대답하려는 찰나에 머뭇거리고 있으니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엄청나게 유창한 한국어로 이곳은 출구가 아니라고 하는게 아닌가. 고맙다고 하고 다시 닛포리 출구로 나왔다. 스카이액세스나 케이세이선을 타고 출구로 나가려면 올라가서 바로 왼쪽에 보이는 게이트가 아닌 더 위쪽에 있는 게이트로 나와야한다. 왼쪽의 게이트는 환승게이트이기에.. 나가면 걸린다. 나와서 JR쪽 게이트로 향해 간만에 꺼낸 스이카로 먼저 호텔로 향하기로 했다.
호텔은 '니혼바시 빌라(NihonBashi Villa)'로 히비야선(日比谷線) 코덴마쵸(小伝馬町)역에 있다. 처음 가보는 역이라 꽤 긴장했는데 히비야선으로 아키하바라에서 단 한정거장이었다. 근데 내가 모르고 지나쳐버려서 아키하바라에서 내려야 되는걸 오카치마치(御徒町駅)에서 내려버렸다. 뒤에서 요코하마에 가려던 한국사람들에게 뭔가 알려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내릴 곳도 그냥 멍하게 지나쳐버렸다. 좀 더 정신 차리고 다녀야겠다.
다행히 오카치마치 근처에서도 히비야선이 지나고 있었다. 바로 환승 할 수는 없지만 조금 걸어서 나가면 보이는 나카오카치마치(仲御徒町)역이다. 북쪽 출구인지, 단 하나 있는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히비야선 출구가 보인다. 낑낑거리면서 캐리어를 들고 히비야선을 타니 얼마 안있어 코덴마쵸에 도착했다.
나카오카치마치
코덴마쵸 역은 꽤나 RPG게임에 나오는 던전같은데, 출입구가 사거리를 기준으로 흩어져있다. 입구를 잘 나가면 빌라까지 횡단보도 없이 갈 수도 있다! 니혼바시 빌라는 코덴마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갈 수 있지만, 짐이 무겁다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지상으로 올라와 큰 사거리로 이동한 후에 코코이치방 쪽 거리로 쭉 걸어 내려가면 니혼바시 빌라를 찾을 수 있다.
코덴마쵸 거리
내가 묵을 숙소 니혼바시 빌라
호텔에 들어서서 체크인을 하려고 말을 걸었다. 직원이 여권을 보자 영어로 하려는 걸 일본어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가끔 재미있는게 영어로 해야할 때 얼굴에 품고 있는 긴장감이 일본어도 괜찮다고 할때 풀리는 모습을 볼때 묘한 동질감을 느껴서 나도 덩달아 안심하게 된다. 하긴 나같아도 영어로 쓰라고 하면 꽤 긴장 될 것 같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걱정때문에.
금새 체크인하고 방으로 이동했다. 방은 제법 안락하고 좋았다! 침대 사이즈야 세미 더블이니 혼자 쓰기에는 아주 괜찮았고, 일단 콘센트가 많았다. 그리고 차를 끓여먹을 수 있는 포트와 차가 차려져 있어서 귀국 하는 날까지 잘 마셨다.
숙소의 모습
이런 식으로 충전하게 되면 좀 편리하다. 일일히 변압할 필요가 없어서
배터리가 조금 부족해서 충전하는 동안 짐을 대충 정리했다. 정리하다보니 돼지코를 하나도 안들고 온게 아닌가. 아..이를 어쩌지 하고 고민하고있는데 만능전원과 멀티탭을 가지고 온게 아닌가. 이게 없었으면 시작부터 좀 고생할뻔했다. 충전을 하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별로 시간이 없어서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코덴마쵸에서 아키하바라는 단 한 정거장만 가면 됐기에 부담 없이 출발했다. 아키하바라 여기저기를 좀 구경하며 돌다가, 친구에게 부탁받은 앨범을 사기 위해서 타워레코드를 찾기로 했다.
그 전에 너무 배고파서 아키하바라 돈키호테에서 조금 더 내려간 곳에 있는 이치하나(いちはな)라는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약간 좁은 라멘집에는 중국 사람 네명이 라멘을 먹고 있었다. 나는 가게 바깥에 있었던 어묵으로 감싼 달걀이 먹고 싶었기에 아마도 돈코츠 라멘에 그 계란 두개를 얹어서 주문을 했다. 돈을 먼저 넣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한참 헤맸다는걸 빼면.. 정말 다 좋았다.
커다란 어묵 계란
좁은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고 있자니, 정말 혼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왔구나 하는 생각에 기쁨과 동시에 외로움이 몰려왔다. 누구나 가끔은 혼자인 시간을 만들어서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때문에 이런 외로움은 가끔씩 반갑다. 내가 원하는 감정이 충족되자 라멘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밥을 먹자 기운이 났는지 얼른 먹고 타워레코드가 닫기전에 가고 싶어졌다. 먹고 お疲れ様でした하고 인사를 했다. 음식점 나올때 잘 먹었습니다(ごちそうさま)라고 인사하기는 좀 그랬는데 이런식으로 인사하면 될 것 같다.
나와서 아키하바라 요도바시카메라 7층에 있는 타워레코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조금 찾아 헤맸다. 요도바시카메라를 빙빙 돌았는데 알고보니 요도바시카메라 건물 내에 있더라. 그런데 이게 왠걸, 2016년 7월까지 타워레코드 리뉴얼 공사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치도 못했던 리뉴얼 공사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찰나 가까운 타워레코드를 찾으니 그나마 가까운게 이케부쿠로에 있었다. 이케부쿠로에 귀찮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결국 가게 되었네 하며 한숨을 쉬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코덴마쵸 거리
아키하바라! 돌아왔다!
뽑아버렸다.
비오는 아키하바라.
JR은 금요일 밤이라 사람으로 북적였다. 슬슬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발도 아프기 시작했다. 이케부쿠로에서도 다시 또 헤맸는데, 알고보니 비슷한 백화점 이름(Parco)이 두 개가 있었다.
다시 지도에서 찾아 타워레코드로 향했다. 그 건물에 니코니코 본사가 있어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건물 1층에는 여러가지 애니메이션 굿즈를 팔았다. 그것을 겨우 무시하고 타워레코드로 올라갔다.
타워레코드가 있는 Parco
친구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아쉽게 특전을 제대로 구하진 못했지만) 이케부쿠로 게임 센터로 향했다. 몇번의 크레인을 하고 이치방쿠지를 하기 위해 이케부쿠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돈도 떨어져가고 마지막으로 애니메이트로 향했다.
애니메이트에서는 오소마츠상 카페 홍보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되면 한번 가면 좋을텐데..
애니메이트에도 물어보니 이치방쿠지는 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 하아.. 한숨을 쉬면서 건물을 나왔다. 나와서 애니메이트 조금 앞쪽의 스타벅스로 향했다. 역시 시간대가 시간대이다보니 앉을 자리는 없었다. 앉을건지 가지고 갈건지 물어보길래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お持ち帰り라고 물어보면 가지고 갈거냐는 이야기이다. 기다린다고 하는건 안들어봐서 모르겠는데... 만약에 누군가 먹고 간다고 하면 자리를 직원이 안내해준다.
셰--- 오소마츠!
이번 1월 한정 상품을 먹어보고싶어서 꽤 단 음료였지만 주문했다. 초코 크럼블?..이었던 것 같다. 휘핑크림과 초코가 가득한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길거리를 구경하며 마시고 싶었지만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어느 빌딩 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커피를 마셨다. 목이 말랐는지 뜨거운 커피를 금새 마셔버렸다. 얼마의 돈을 가지고 이케부쿠로 라운드 원으로 향했다. 다른건 몰라도 다르가 도와준 리플렉비트 더비를 끝내기 위해서였다. 더비를 끝내는 도중에 마지막 해금곡인 레인도 무사히 해금했다. 무사히 완료하고 라운드원을 떠났다.
스타벅스 1월 한정메뉴. 정말 달았다.
이케부 라운원에는 이런식으로 헤드셋이 구비되어있더라. 소리 정말 잘들려서 좋았다.
마지막 악곡인 레인 해금!
이케부쿠로에서 코덴마쵸까지 되돌아 가는 길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힘들어서 걷는것 조차도 힘들었기에... 돌아와서 호텔 바로 옆의 패밀리마트에서 먹을것을 사다가 애니메이션 채널이랑 다른 채널을 몇개 보다가 먹고 잠들었다. 니혼바시 빌라는 생각보다 테레비 채널이 여러가지 나와서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