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정답은 단 한 개!’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아니아니, 원래부터 정답 같은 건 존재 하지도 않았고.
사람은 언제나 어떤 확실한 ‘존재’를 규명하는 일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맙니다.
‘하나로 만드는 일’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한 객체로써 살고 있다는 증명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물을 작게, 더 작고 작은, 마이크로 단위에서 볼 경우
사물이라는 것은 단지 소립자의 무작위적 운동 정도 밖에 안됩니다.
한 가지의 견해를 결정하게 되면,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린 다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논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위와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나타났을 때 스스로가 그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것인지 이해하지 않은 채로 내 던져 버릴지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입니다.”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 곡을, 이제까지 없었던 ‘영문을 모를 정도’의 고 난이도 라고 받아 들여 줄 것인지,
상대적으로 여태까지 나왔던 곡들과 비교해서 고 난이도라고 받아 들여 줄 것인지
아니면, 이 곡을 클리어 해야 비로써 ‘전곡 제패’라는 느낌을 받게 할 것인지,
아니면 ‘토이콘을 풀 콤보 하면 사귀어줘!!’라는 설득의 문구로 사용 할 것 인지는…
자유다냥~~~~~~~~~~~~~~~~~~~~~~~~! 입니다.
“정답이라는 개념은 처음부터 존재 할 리가 없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곡입니다. 모두가 유연하고 넓은 시각을 가져달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지요.
이 곡은 다양한 방법 또는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수많은 아이디어를 한꺼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것이 이 곡의 노트일 수도 있고, 곡조 일수도 있고, 곡의 제목일 수도 있으며 곡의 코멘트에서도 느낌이 올 수도 있고, 고양이나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 일 수도 있고…
노트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렵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배열도 이전까진 없었던 느낌으로 집어 넣었기 때문에, 이 곡을 ‘팝픈뮤직’을 처음 플레이 하던 시절의 놀라움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곡조, 전개, 박자도 빙글빙글 변하는 복잡한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팝픈 뮤직’의 게임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의 머릿속에서 가장 ‘팝픈 뮤직’스러운 즐거움을 담은 보스 곡을 노렸습니다.
‘팝픈 뮤직’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이 곡의 이름이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슬며시 생각해 봅니다.
TOMOSUKE
Cait sith